시간의각인1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<시간의 각인> 중 발췌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어느 여자 노동자가 내게 이런 편지를 써 보냈다. "나는 당신의 영화를 일주일 동안 네 번 봤습니다. 그러나 단순히 영화만 보려고 극장에 가지는 않았습니다. 적어도 몇 시간 이나마 진정한 예술가들과 진정한 사람들과 함께 진정한 삶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. · · ·나를 괴롭히는 것, 내게 부족한 것, 내가 동경하는 것, 내게 밝고 따듯한 것, 내가 살아 있게 하고 내가 파멸하게 하는 것, · · ·이 모든 것을 당신의 영화에서 거울 속을 들여다보듯이 봤습니다. 내게는 처음으로 영화가 현실이 됐습니다. 내가 당신의 영화를 보러 가는 이유, 잠시 그속에 들어가 살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."자신이 하는 일에서 이보다 더 인정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! 나는 언제나 내 영화에서 진정성과.. 2025. 2. 19. 이전 1 다음